메시 3골 1도움! 바르사가 20일 캄프 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메시를 앞세워 4-0으로 크게 이겼다. / 게티이미지

바르사, 친정 찾은 과르디올라 감독 상대로 대승!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과르디올라 더비는 싱겁게 끝났다. FC 바르셀로나가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메시가 3골 1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네이마르 다 실바 1골, 루이스 수아레스 1도움 등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라인'이 4골 2도움을 합작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3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친정을 찾은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사정없이 두들겼다. 'MSN 라인'을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호르디 알바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맨시티 수비진을 초토화했다.

메시가 공격 선봉에 섰다. 전반 17분 이니에스타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상대 수비의 실수까지 나왔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가볍게 선제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메시는 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6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메시는 집중력이 급격히 무너진 맨시티 수비진을 상대로 8분 뒤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0. 메시의 골 퍼레이드로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제레미 마티유가 퇴장당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1분 메시가 문전을 돌파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실축하며 찬물을 끼얹는가 했으나 3분 뒤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조 보루시아 글라드바흐는 셀틱을 2-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A조에선 아스널이 루도고레츠를 6-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메수트 외질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파리 생제르맹도 바젤을 상대로 3-0 완승을 챙겼다. B조에선 베식타스가 나폴리를 3-2로, 벤피카는 디나모 키예프를 2-0으로 제압했다. B조 두 경기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로스토프와 PSV 에인트호번을 각각 1-0, 4-1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겼다.

◆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결과 (왼쪽 홈팀)

로스토프 0-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4-1 PSV 에인트호번
FC 바르셀로나 4-0 맨체스터 시티
셀틱 0-2 보루시아 글라드바흐
디나모 키예프 0-2 벤피카
나폴리 2-3 베식타스
파리 생제르맹 3-0 바젤
아스널 6-0 루도고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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