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자철, 구멍난 축구화 신고 풀타임 소화한 이유
입력: 2016.10.16 11:08 / 수정: 2016.10.16 11:08

구자철 부상 투혼! 구자철이 15일 샬케전에서 찢어진 축구화를 신고 풀타임 소화하면서 동점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구자철 부상 투혼! 구자철이 15일 샬케전에서 찢어진 축구화를 신고 풀타임 소화하면서 동점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구자철, A매치 2연전 치르고 소속팀에서 90분 풀타임 소화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첫 경기에서 찢어진 축구화를 신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점 획득에 이바지했다.

구자철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샬케 04와 홈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6일 카타르전(70분)과 11일 이란(75분)전을 소화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교체 없이 90분 활약하며 최근 2연승을 질주하고 있던 샬케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공격수의 발에 밟혀 축구화가 찢어진 상황에서도 동점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등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다녀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버텼고, 홈에서 승점을 가져가려 했는데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조금은 아쉬웠지만, 경기력도 좋았고, 팀도 승점을 얻어 보람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멍 난 왼쪽 축구화를 보면서 "전반 시작하자마자 전 팀(마인츠) 동료였던 에릭 마식 추포 모팅의 발에 밟혔다"면서 "추포 모팅에게 '축구화가 하나밖에 없다'라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 사과를 받아서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프지 않나"라는 질문엔 머쩍은 표정을 지으며 "많이 아프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축구화가 찢어지는 상황에서도 구자철은 '투혼(?)'을 보이며 동점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몸을 날려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다. 빗맞은 공은 앞에 있던 지동원의 몸에 맞고 뒤로 흘러갔고, 다니엘 바이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 2무 3패(승점 8)를 기록해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 [영상] 구자철, 찢어진 축구화 신고 풀타임 소화한 이유(https://youtu.be/xqOepcltIak)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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