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연승 거둘까?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가 리그 초반 3연승에 도전한다. /사커웨이 캡처 |
맨유 vs 헐시티, EPL 3라운드 빅뱅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확 달라졌다. 공격, 중원, 수비가 모두 탄탄해졌다. 내용만큼 결과도 좋다. 리그 개막 후 2연승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4연승 도전에 나선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1시 30분 잉글랜드 헐의 KCOM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하는 2016-2017시즌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헐시티와 만난다. 시즌 개막 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역시 3연승 돌풍을 일으킨 헐시티와 4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환골탈태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경기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우승했고, EPL 개막전에서 본머스를 3-1로 제압했다. 20일 EPL 2라운드에서는 홈에서 사우스햄턴을 2-0을 물리쳤다. 3경기에서 7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영입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인간계 최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주포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돌아온 맨유맨' 폴 포그바가 중원을 든든히 지킨다. 비야레알에서 불러들인 수비수 에릭 바일리 역시 탄탄한 수비망 구축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과 지휘력이 더해져 맨유가 확실히 맨유다워졌다.
맨유의 올 시즌 EPL 3라운드 상대인 헐시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리그와 컵대회 경기에서 역시 3연승을 내달렸다.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를 2-1로 물리쳤고,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완파했다. 24일 리그컵 경기에서는 엑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3경기에서 7득점 2실점. 공교롭게도 맨유와 성적이 똑같다.
현재 승률 100%로 리그 2,3위에 올라 있는 맨유와 헐시티의 3라운드 맞대결. 초반 EPL 판도를 알아볼 수 있는 빅매치다. 과연, '부활 모드'를 가동한 맨유가 '돌풍의 팀' 헐시티까지 격파하고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