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축구] 브라질-독일 결승, 네이마르로 시작해 네이마르로 끝났다!
입력: 2016.08.21 08:34 / 수정: 2016.08.21 08:34
브라질-독일 명승부, 네이마르 폭발! 브라질-독일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네이마르가 맹활약을 펼치며 주인공이 됐다. 온두라스와 준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네이마르.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브라질-독일 '명승부', 네이마르 폭발! 브라질-독일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네이마르가 맹활약을 펼치며 주인공이 됐다. 온두라스와 준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네이마르.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네이마르, 선제골+승부차기 마무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네이마르 마지막에 웃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24)가 최후에 웃었다. 조국 브라질의 올림픽 첫 금메달을 이끌며 영웅이 됐다.

네이마르는 21일(이하 한국 시각)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 브라질-독일 경기에서 선제골을 폭발했다. 전반 2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네이마르의 '작품'이 터졌다.

승리의 마무리도 네이마르가 담당했다. 연장전까지 1-1로 맞서며 돌입한 승부차기.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5번째 키커로 나섰다. 수문장 웨베르톤이 독일의 5번째 키커 닐스 페테르센의 슈팅을 막아내자, 네이마르가 '마무리'로 투입됐다. 특유의 '잔걸음'을 짚은 네이마르는 깔끔한 성공을 거두며 브라질의 승부차기 5-4 승리를 책임졌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네이마르는 조별리그에서 부진하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침묵 속에 브라질은 조별리그 2경기 연속 0-0 무승부에 그치며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역시 네이마르였다. 토너먼트부터 완벽하게 살아나면서 이름값을 했다. 8강전에서 '악연의 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준결승전에서는 온두라스에 '14초 골'을 선사하며 브라질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독일과 결승전에서도 선제골과 승부차기 마무리를 담당하며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브라질-독일 결승전 승부차기를 마친 뒤 네이마르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코파아메리카 100주년 대회까지 포기하고 나선 리우올림픽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감격에 젖었다.

브라질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 역시 네이마르로 시작해 네이마르로 끝났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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