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꺾었다! 브라질이 독일을 제압하고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래픽=심재희 기자 |
브라질-독일, 승부차기 혈전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브라질이 웃었다!'
'삼바군단' 브라질이 '전차군단' 독일을 격파하고 사상 첫 남자축구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브라질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눌러 이겼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팽팽한 승부 끝에 브라질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브라질은 전반 26분 네이마르 다 실바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14분 막시밀리안 마이어가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맞섰다. 이후 연장전 종료까지 팽팽한 1의 행진을 이어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이 독일을 제압했다. 브라질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골키퍼 웨베르톤이 독일의 5번째 키커 닐스 페테르센의 슈팅을 막아내며 5-4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사상 첫 남자축구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고 리우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반면에 독일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동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노렸으나 한발이 모자랐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한편, 나이지리아-온두라스의 3,4위전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승리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3-2 승리를 올리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을 8강전에서 꺾었던 온두라스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