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에데르 결승골!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사상 첫 우승
입력: 2016.07.11 06:32 / 수정: 2016.07.11 12:47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에데르 결승골! 포르투갈이 11일 열린 유로 2016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에데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 파리 = 게티이미지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에데르 결승골! 포르투갈이 11일 열린 유로 2016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에데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 파리 = 게티이미지

포르투갈, 사상 첫 우승 감격!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에도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유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 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교체 투입된 에데르는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12년 전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포르투갈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16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호날두가 루이스 나니와 함께 최전방을 맡았다. 헤나투 산체스-주앙 마리오-아드리안 실바-다닐루가 중원을 꾸렸다. 라파엘 게레이로-조세 폰테-페페-세드릭 소아레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부상으로 4강 웨일스전에서 결장한 페페가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디미트리 파예-그리즈만-무사 시소코가 공격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블레이즈 마투이디-폴 포그바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으로는 파트리스 에브라-사무엘 움티티-로랑 코시엘니-바카리 사냐가 출전했다. 휴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8강 북아일랜드전, 4강 독일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전반전 초반 프랑스의 공세에 고전한 포르투갈은 긴 패스로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나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8분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파예의 강한 수비에 무릎이 꺾인 호날두는 통증을 호소했다. 응급 치료를 받은 호날두는 다시 투입됐지만 전반 17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다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호날두는 결국 전반 25분 나니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고 히카르두 콰레스마로 교체됐다.

호날두의 교체 아웃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프랑스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라인을 내린 포르투갈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 막판 포르투갈은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페널티박스까지 여러 차례 진입했지만 전방에서 마무리할 선수가 없었다. 호날두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초반 프랑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10분이 넘어가고 프랑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10분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포르투갈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13분 프랑스는 파예를 빼고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코망이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포르투갈이 탄탄한 수비로 막아냈다.

포르투갈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1분 실바를 빼고 주앙 무티뉴를 투입했다. 파트리시오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에서 벗어난 포르투갈은 후반 35분 역습에 나섰다. 나니의 크로스에 이은 마리오의 슈팅이 요리스에게 잡혔다. 후반 37분 나니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포르투갈은 후반 46분 지냑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으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위기를 넘겼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은 연장전에서 프랑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연장 전반 5분 페페가 절묘한 헤딩 슈팅을 연결했으나 그전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연장 전반 14분 에데르의 헤딩 슈팅이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기세는 연장 후반까지 이어졌다. 에데르가 연장 후반 4분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서 공을 잡은 에데르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라운드에 한 번 튕긴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프랑스가 파상공세로 나섰지만 포르투갈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막아냈다. 결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포르투갈은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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