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토트넘 역전 우승, 첼시가 키를 쥐고 있다
입력: 2016.05.02 18:47 / 수정: 2016.05.02 18:47

벼랑 끝에 선 토트넘! 토트넘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레스터 시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 토트넘 트위터 캡처
'벼랑 끝에 선 토트넘!' 토트넘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레스터 시티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 토트넘 트위터 캡처

토트넘-레스터, 나란히 첼시전 남겨뒀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토트넘의 역전 우승은 가능할까. 첼시가 그 키를 쥐고 있다.

레스터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유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77을 마크한 레스터는 2위 토트넘(승점 69)과 격차를 벌렸지만 우승 축포를 터뜨리진 못했다.

레스터는 남은 2경기 가운데 승점 2 이상을 추가하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2무 혹은 1승 1패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레스터는 오는 8일 에버턴, 15일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레스터는 최근 올 시즌 에버턴을 상대로 고전했다. 공식 경기에서 2000년대 이후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2로 비겼고 올 시즌엔 2-3으로 패했다.

에버턴을 꺾지 못한다면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레스터의 최종전 상대는 첼시다. 레스터는 올 시즌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에버턴전 결과와 상관없이 첼시를 꺾는다면 레스터는 정상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토트넘도 첼시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3일 열리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벼랑 끝에 서 있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한다면 우승이 물건너 간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첼시, 사우스햄턴, 뉴캐슬과 차례로 만난다. 첼시전이 고비다. 토트넘은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최근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 1990년 2월(2-1)이었다. 이후 홈에서 5승을 거뒀지만 원정에선 승리가 없다. 에당 아자르는 "첼시 선수와 팬은 토트넘의 우승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쉽지 않지만 토트넘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첼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선수들은 경쟁을 즐기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9를 챙길 것이다. 반드시 집중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이 서로 다른 시즌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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