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케인!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가 16년 만의 EPL 잉글랜드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 토트넘 페이스북 캡처 |
케인-바디, EPL 잉글랜드 득점왕 정조준!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다툼이 절정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여기에 득점왕 경쟁 역시 치열하다. 해리 케인(23·토트넘)과 제이미 바디(29·레스터 시티)가 나란히 득점 1, 2위에 올라 16년 만의 잉글랜드 득점왕 탄생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26일(한국 시각) 현재 EPL 득점 순위표 가장 윗자리에 올라있는 선수는 케인이다. 지난 시즌 21골로 세르히오 아게로(28·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른 케인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렸다. 7경기를 남기고 지난 시즌과 타이를 이뤘다. 케인은 최근 무서운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3경기에서 5골을 폭발했다. 순식간에 바디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바디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34경기 5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31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다. 레스터 시티의 돌풍을 리야드 마레즈(25)와 함께 이끌고 있다. 선덜랜드와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의 올 시즌 1호골을 작렬한 바디는 4라운드 본머스전부터 1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11경기 연속골로 EPL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5경기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다.
케인과 바디는 16년 만에 EPL 잉글랜드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999~2000시즌 선덜랜드에서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케빈 필립스(42)가 마지막 잉글랜드 득점왕이었다. EPL 출범 초기 테디 셰링엄(50), 앤디 콜(45), 앨런 시어러(46), 마이클 오언(37) 등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가 득점왕 경쟁을 이끌었지만 2000~2001시즌 지미 플로 하셀바잉크(44·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티에리 앙리(39·프랑스), 루드 판 니스텔루이(40·네덜란드), 디디에 드로그바(38·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 등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케인과 찰리 오스틴(27·사우스햄턴)이 잉글랜드 자존심을 걸고 득점왕에 도전했지만 각각 2위, 4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득점왕을 가로막을 유력한 후보는 로멜루 루카쿠(23·에버턴)와 아게로, 마레즈다. 루카쿠는 최근 5경기 3골 등 시즌 내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시즌 중반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기복이 적어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다. 16골의 아게로는 몰아치기에 능하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뉴캐슬전에서는 5골을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