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용의 스포일러] MSN-BBC 버금가는 '독일 MAR-MCR 트리오!'
입력: 2016.01.15 14:00 / 수정: 2016.01.15 07:45

MAR 트리오! 도르트문트가 로이스, 음키타리안, 아우바메양(왼쪽으로)의 활약을 앞세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 도르트문트 트위터 캡처
'MAR 트리오!' 도르트문트가 로이스, 음키타리안, 아우바메양(왼쪽으로)의 활약을 앞세워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 도르트문트 트위터 캡처

팀 득점의 3분의 2 책임진 MAR-MCR 라인!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MAR(헨리크 음키타리안-피에르 아우바메양-마르코 로이스·이상 도르트문트)과 MCR(토마스 뮐러-더글라스 코스타-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이상 바이에른 뮌헨) 트리오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하고 있다. 스페인의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이상 FC바르셀로나)과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레알 마드리드) 라인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12월 1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약 한 달간의 달콤한 휴식기에 돌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강력한 경기력으로 4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은 도르트문트는 본래의 위용을 되찾았다. 두 팀은 나란히 1위, 2위에 올라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강력한 공격진을 앞세워 독일 분데스리가 순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피에르 아우바메양(26)이다. 리그 17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폭발했다. 유럽 주요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경기 수보다 골이 많은 선수는 아우바메양이 유일하다. 또한 곤살로 이과인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가봉의 국민적 영웅' 아우바메양은 지난 8일 2015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도르트문트의 현재진행형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26)는 '절친' 아오바메양의 옆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부상으로 리그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8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로이스와 아오바메양이 펼친 배트맨 세리머니는 둘의 환상적인 호흡을 대변하는 장면이다. 헨리크 음키타리안(26)은 든든한 조력자다. 16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그는 무려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도움 선두에 올라있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평점 2위(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아오바메양 6위)를 차지하고 있다.

MCR 트리오! 뮐러, 코스타, 레반도프스키(왼쪽부터)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의 74%를 책임졌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MCR 트리오!' 뮐러, 코스타, 레반도프스키(왼쪽부터)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의 74%를 책임졌다.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캡처

MAR 트리오는 전반기 17경기에서 32골 13도움을 합작했다. 팀이 기록한 47득점의 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셋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에선 6골 3도움(아오바메양 4골, 로이스 1골 1도움, 음키타리안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팀 득점의 60%를 책임졌다.

아오바메양의 가장 강력한 리그 득점왕 경쟁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다. 레반도프스키는 16경기에서 15골을 작렬했다. 9분 동안 5골을 몰아치는 신기의 득점 감각을 뽐내기도 한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키커지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공격수 부문에서 아우바메양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2011~2012시즌부터 5년째 리그 정상급 골잡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MSN 라인! 네이마르, 메시, 수아레스(왼쪽부터)는 리그에서 무려 바르셀로나 득점의 89%를 작렬했다. /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MSN 라인!' 네이마르, 메시, 수아레스(왼쪽부터)는 리그에서 무려 바르셀로나 득점의 89%를 작렬했다. /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레반도프스키의 파트너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랜차이즈 스타 토마스 뮐러(26)다. 뮐러는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섰다. 3년 연속 13골로 시즌을 마친 뮐러는 올 시즌 전반기 17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도움까지 합치면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많은 17개의 공격 포인트(레반도프스키 16개)를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나머지 한 축은 더글라스 코스타(25)가 책임지고 있다. 코스타는 '로베리(로벤+리베리)'가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적응 기간 없이 바이에른 뮌헨의 무서운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12경기에서 2골에 그쳤지만 7도움으로 특급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코스타는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평점 1위(레반도프스키 3위-뮐러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MCR 라인은 전반기 동안 31골 11도움을 합작했다. 바이에른 득점(46골)의 67%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셋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다. 14골 3도움(레반도프스키 7골, 뮐러 5골 1도움, 코스타 2골 2도움)으로 팀 득점의 74%를 책임졌다.

BBC 트리오! 호날두와 벤제마, 베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합작했다. / 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BBC 트리오!' 호날두와 벤제마, 베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합작했다. / 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스페인의 MSN, BBC 라인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활약이다. MSN 라인은 리그 18경기에서 39골 16도움(수아레스 15골 5도움-네이마르 15골 7도움-메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89%가 셋의 발끝에서 터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0골 6도움(수아레스 5골 2도움-네이마르 2골 3도움-메시 3골 1도움)을 합작했다. 팀 득점의 67%다. BBC라인은 리그 19경기에서 40골 14도움(호날두 14골 7도움, 벤제마 14골, 베일 12골 7도움)을 폭발했다. 팀 득점의 77%에 달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무려 15골 4도움(호날두 11골 3도움, 벤제마 4골, 베일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이 기록한 19골 가운데 79%를 셋이서 해결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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