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라곤 자살 시도.' 월드컵 최고령 출전 기록 보유자 파리드 몬드라곤이 자살 시도 후 입원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 ESPN 홈페이지 캡처 |
몬드라곤, 항우울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행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 파리드 몬드라곤(44·콜롬비아)이 항우울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한국 시각) "전 콜롬비아 국가 대표 골키퍼 몬드라곤이 입원했다. 고향의 한 병원에 있는 몬드라곤은 의료진의 관찰 아래 좋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콜롬비아 신문을 인용해 "몬드라곤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항우울제를 과다 복용했다. 그는 현재 아내와 이혼 중재 중이다"고 보도했다.
몬드라곤은 인스타그램에 "아무도 너의 눈물을 알지 못한다. 아무도 너의 슬픔과 고통을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 너의 잘못을 지적한다. 나는 내 인생의 판사가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방어할 기회를 주지 않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지쳤기 때문이다"고 썼다.
몬드라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3-1로 앞선 후반 40분 주전 수문장 다비드 오스피나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43세 3일의 나이로 출전한 몬드라곤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로저 밀라가 세운 42세 39일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2014년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