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심해도 너무 심했다! '살인태클' WORST 5(영상)
입력: 2015.09.18 07:16 / 수정: 2015.09.18 07:16

루크 쇼 부상. 루크 쇼가 16일 열린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부상에 교체 아웃됐다. / 맨유 페이스북 캡처
'루크 쇼 부상.' 루크 쇼가 16일 열린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부상에 교체 아웃됐다. / 맨유 페이스북 캡처

루크 쇼가 '살인 태클'에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새삼 축구가 위험한 운동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쟁터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부상, 선수 생명을 단축시키는 '살인태클' 워스트5를 뽑았다.(임산부나 노약자는 고민하지 말고 백스페이스를 누르기를 바란다)

◆ 살인태클 2번 당한 지브릴 시세

지브릴 시세는 살인태클에 2번 울었다. 지난 2004년 10월 리버풀 소속인 시세는 전반 38분 제이 맥에블리와 충돌했다. 시세가 공을 치고 달리는 과정에서 맥에블리의 오른발이 시세의 왼종아리를 강타했다. 헨릭 라르손의 끔찍한 부상 장면과 비슷했다. 종아리가 그대로 골절됐다. 시세는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바로 교체된 시세는 6개월의 재활을 거치고 복귀했다. https://youtu.be/2cF4-rI_LjU

시세의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국가 대표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끔찍한 경험을 했다. 2006년 6월 프랑스 대표로 선발된 시세는 중국과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전반 13분 사건이 터졌다. 시세는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정즈가 오른발로 시세의 오른쪽 종아리를 걷어찼다. 정강이- 종아리 이중 골절을 입은 시세는 월드컵 출전도 무산됐다.
https://youtu.be/GANrM2kr--E

◆ '아스널 9번의 저주' 에두아르도

크로아티아 골잡이 에두아르도는 지난 2008년 2월 버밍업 시티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두아르도는 쓰러졌다. 마틴 테일러의 태클에 발목이 90도로 꺾였다. 패스를 한 에두아르도의 왼발을 테일러가 저격했다.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에두아르도는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테일러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 목숨을 빼앗는 것과 같다"고 분노했다. 에두아르도는 가장 불운한 아스널 9번으로 기억되고 있다. 단순히 골 침묵으로 속앓이를 했던 아스널 9번들과 달리 에두아르도는 1년 넘게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https://youtu.be/dahv9rBiWAk

◆ 톰 밀러에게 당한 이청용

이청용은 지난 2011년 8월 뉴포트 AFC(5부리그)와 프리시즌 경기 도중 톰 밀러의 태클에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살인 태클'에 당해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청용은 볼턴 이적 후 2년 동안 76경기에 출전해 9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핵심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톰 밀러의 태클에 2011~201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https://youtu.be/hGSudZIUdDQ

◆ 살인태클에 선수 생명 끝난 데이비드 부스트

데이비드 부스트는 지난 1996년 4월 코벤트리 시티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와 맞붙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스트는 문전으로 쇄도해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어윈, 브라이언 맥클레어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완전히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스트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이 되지 않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부스트는 큰 부상을 당한 에두아르도에게 편지를 쓰고 앨런 스미스에게 자문을 하는 등 자신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랐다.
https://youtu.be/byOKCMQpxKo

◆ 루크 쇼의 끔찍한 부상

맨유는 16일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패배만큼 쓰라린 사건이 있었다. 주전 왼쪽 수비수 쇼가 전반 10분 만에 크게 다쳤다. 돌파를 시도하다가 엑토르 모레노의 태클에 쓰러졌고 발목이 꺾였다. 경기장 안에서 약 10분 동안 치료를 받을 정도로 부상 상태가 심각했다. 쇼가 그라운드를 벗어날 때 에인트호번 팬들은 쾌유를 바라는 기립 박수를 보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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