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①] 이영표 이어 '韓 두 번째' 토트넘은 어떤 팀?
입력: 2015.08.28 18:11 / 수정: 2015.08.28 18:54

이영표의 길 잇다 한국인 최초로 토트넘 홋스퍼에 활약한 이영표가 지난해 7월 17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 더팩트 DB
'이영표의 길 잇다' 한국인 최초로 토트넘 홋스퍼에 활약한 이영표가 지난해 7월 17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 더팩트 DB

토트넘은 어떤 팀인가?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 이영표(38)에 이어 한국인으론 두 번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그간 국내팬들의 시야에서 잠시 멀어졌던 토트넘이 다시 시선을 끌고 있다.

토트넘은 1882년 9월 창단한 무려 132년의 역사가 서려 있는 명문 구단이다. 1992년 태동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선 우승하지 못했으나 전신인 퍼스트 디비전 시절(1950~1951시즌, 1960~1961시즌)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FA컵과 리그컵에선 각각 8회와 4회 정상에 올랐다. 국제무대에선 1971~1972시즌과 1983~198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팬들에게 토트넘이란 이름이 제대로 알려진 건 2005~2006시즌 직전인 지난 2005년 8월 이영표의 이적이 결정적이었다. 이영표는 첫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박지성(34)과 함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성기를 열었다. 당시 토트넘 사령탑을 맡은 마르틴 욜 감독과 팀 동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4), 마이클 캐릭(34·맨유), 로비 킨(35·LA 갤럭시), 저메인 데포(34·선덜랜드), 디디에 조코라(35·푸네 시티), 애런 레넌(28·에버턴) 등은 팬들에게 '지한파'로 이름을 알렸다. 이영표는 2008~2009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때까지 토트넘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28일 현재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로 16위에 처져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2009~2010시즌부터 6시즌 동안 리그 순위가 6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맨유,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에 밀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 달성엔 매번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번 손흥민 영입에 과감하게 베팅한 것은 올 시즌 리그 4위라는 목표 달성과도 관련이 깊다.

토트넘은 런던 북부 지역인 토트넘을 연고로 하며 홈 구장은 3만 6284석 규모의 화이트 하트 레인을 사용한다. 이미 프리미어리그를 즐겨보는 팬들이라면 익숙하다. 2018년 7월 개장을 목표로 6만 1000명을 수용하는 뉴 화이트 하트 레인 레인을 건설하고 있다. 더 큰 구단을 꿈꾸는 토트넘의 이상향과 맞닿아 있다. 이번 손흥민의 이적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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