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풀타임! 김진수가 풀타임 활약한 호펜하임이 22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 호펜하임 페이스북 캡처

김진수(23·호펜하임)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호펜하임이 수적 우위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역전패했다.

호펜하임은 22일(한국 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케빈 폴란트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41분 토마스 뮐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줬다.

김진수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아르연 로벤-마리오 괴체-뮐러 등 세계적 공격수를 상대로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며 첫 클리어에 성공했고, 전반 13분엔 처음으로 오버래핑에 나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21분엔 발을 높게 들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진수는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기 전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제 몫을 다했다.

호펜하임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케빈 폴란트는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상대 수비의 패스 실수를 틈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파상 공세를 퍼부은 바이에른의 맹공을 육탄방어 수비로 차단하며 리드를 유지했으나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뮐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1-1로 전반을 마쳤다.

호펜하임은 후반 역전골을 노리는 바이에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선수비-후역습으로 맞섰으나 계속된 상대 공격에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마리오 괴체, 더글라스 코스타, 뮐러의 매서운 슈팅을 협력 수비로 막았다. 기회가 생기면 긴 패스 위주로 빠르게 역습을 노렸다.

후반 19분 호펜하임에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고, 바이에른 수비수 제롬 보아텡이 프리킥 상황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는 동시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유진 폴란스키가 실축하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수적 우위를 점한 호펜하임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퍼부었으나 오히려 추가 시간에 레반도프스키에 역전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홍정호-지동원 동반 출전! 홍정호와 지동원이 동반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프랑크푸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6)는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고, 지동원(24)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약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감기 증세를 보인 손흥민(23)은 하노버와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후보 명단에 오른 류승우(22·이상 레버쿠젠)도 벤치를 지켰다. 레버쿠젠은 하노버를 1-0으로 물리쳤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