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 '손흥민 45분' 레버쿠젠, 라치오 원정서 0-1 패배 (종합)
입력: 2015.08.19 05:40 / 수정: 2015.08.19 06:18
손흥민 45분 소화 손흥민이 선발 출장한 레버쿠젠이 19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라치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 레버쿠젠 페이스북 캡처
손흥민 45분 소화 손흥민이 선발 출장한 레버쿠젠이 19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라치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 레버쿠젠 페이스북 캡처

'답답한 경기력' 레버쿠젠, 1차전 패배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선발 출장한 바이에르 레버쿠젠이 '난적' 라치오를 넘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버쿠젠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라치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시종일관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32분 케이타 발데의 선제 결승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탈리아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레버쿠젠은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본선에 진출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칸 칼라노글루-카림 벨라라비와 함께 공격 2선에 배치돼 '원톱' 슈테판 키슬링과 팀 공격을 책임졌다. 기존 주축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슈팅은 없었고 모두 7번의 패스를 시도해 86% 성공률만 기록했다. 대체로 몸은 무거워 보였고, 날카로운 움직임은 보기 힘들었다. 침묵을 지켰던 지난 15일 호펜하임 경기력과 큰 차이는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미르 메흐메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레버쿠젠은 힘든 이탈리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상대 정유율 축구에 속수무책 당하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키슬링-손흥민-칼하노글루-벨라라비로 이어진 공격진은 전반 45분 동안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대체로 두 팀 모두 성급한 공격은 지양했고,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45분 동안 움츠렸던 레버쿠젠은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에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을 빼고 메흐메디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전반과 달리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고, 후반 23분엔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으나 상대 골망까지 흔들었다. 벨라라비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칼하노글루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키슬링이 상대 수비보다 골대 쪽에서 플레이해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으나 마지막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다.

기회 뒤에 위기가 온다고 했던가. 레버쿠젠은 후반 32분은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케이타 발데의 돌파에 속수무책 당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마저 허용하며 골문을 허락했다. 레버쿠젠은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기대했던 동점골은 끝내 터뜨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27일 '안방' 바이 아레나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3-1로 꺾고 본선행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적생 멤피스 데파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도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2-1로 꺾었고, BATE(벨라루스)와 아스타나(카자흐스탄)는 각각 파르티잔(세르비아)과 아포엘(키프로스)을 1-0으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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