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 1R] '손흥민 64분' 레버쿠젠, '김진수 풀타임' 호펜하임에 2-1 승
입력: 2015.08.16 00:21 / 수정: 2015.08.16 00:21

손흥민 판정승. 손흥민의 레버쿠젠이 16일 열린 김진수의 호펜하임과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 최용민 기자
'손흥민 판정승.' 손흥민의 레버쿠젠이 16일 열린 김진수의 호펜하임과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 최용민 기자

손흥민 64분-김진수 풀타임 소화

손흥민의 레버쿠젠이 김진수의 호펜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 시각)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64분,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64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김진수는 안정적인 수비로 왼쪽을 지켰다. 벨라라비, 칼하노글루, 손흥민과 자주 격돌한 김진수는 오버래핑보다는 측면 수비에 집중했다.

레버쿠젠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키슬링을 원톱을 손흥민-칼하노글루-벨라라비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벤더와 크라머가 중원을 책임졌다. 웬델-파파도풀로스-타-힐버트가 포백을 구성했다. 레노가 골문을 지켰다.

호펜하임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쿠라니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슈미드-폴란트-주버가 공격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폴란스키와 슈베글러가 중원에 자리했다. 김진수는 샤르, 쉴레, 카데라베크와 함께 포백을 구성했다. 바우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빛바랜 활약. 김진수가 15일 열린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 호펜하임 페이스북 캡처
'빛바랜 활약.' 김진수가 15일 열린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 호펜하임 페이스북 캡처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벨라라비의 돌파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호펜하임의 차지였다. 전반 5분 패스 한 방에 레버쿠젠 수비진이 무너졌다. 레버쿠젠 수문장 레노와 마주한 주버의 침착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 이후 레버쿠젠이 공세에 나섰다. 손흥민은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패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손흥민에게 좋은 찬스가 오지 않았다. 전반 20분 오른쪽을 돌파한 벨라라비의 패스를 키슬링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칼하노글루의 코너킥에 이어 나온 파파도풀로스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2대1 패스를 시작했지만 밀집된 호펜하임 수비에 막혔다. 전반 34분엔 왼쪽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레버쿠젠의 동점골은 전반 45분 터졌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밀어준 패스가 벨라비를 거쳐 웬델에게 도착했다. 웬델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키슬링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은 레버쿠젠의 분위기였다. 레버쿠젠은 거세게 호펜하임을 밀어붙였다. 손흥민도 과감한 돌파로 역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후반 14분 코너킥 과정에서 키슬링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은 골대를 발로 걷어차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후반 18분 벨라라비의 완벽한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왔으나 키슬링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레버쿠젠은 후반 19분 손흥민 대신 브란트를 투입해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교체된 브란트는 후반 27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습 과정에서 메메디의 패스를 받은 브란트는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레버쿠젠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올 시즌 시작을 알렸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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