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뷰] 중국전 승리=우승! 슈틸리케호, 만리장성을 넘어라
입력: 2015.08.02 05:00 / 수정: 2015.08.01 21:01

만리장성 넘어라! 슈틸리케호가 2일 중국과 2015 EAFF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만리장성 넘어라!' 슈틸리케호가 2일 중국과 2015 EAFF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호가 7년 만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승리를 챙긴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홈팀과 대결이 우승을 향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후 중국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K리그와 일본, 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23인을 꾸렸다. 이마저도 대부분 젊은 선수다. 팀내 최고령이 1988년생인 김신욱(울산 현대)과 김주영(상하이 둥야)일 정도로 젊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젊은 선수를 실험하고 싶다. 경험을 쌓게 하려는 면도 있다. 성적과 경험 모두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중국 슈퍼리그의 발전과 함께 국가 대표 수준도 한 단계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에 오를 정도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상하이 둥야에서 뛰는 김주영은 "최근 중국 축구가 많이 성장했다. 좋은 선수들이 리그에 들어오면서 선수들이 보고 배운다. 예상하지 못한 패스가 들어오고 스피드와 힘도 뛰어나다"고 경계했다. 중국은 한국(이상 2회)과 함께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다. 동아시안컵 첫 개최국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중국의 인연은 깊다. 한국은 2003 일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꺾은 한국의 두 번째 상대가 중국이었다. 한국은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고 일본과 0-0으로 비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8 대회는 지금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상대가 중국이었다. 박주영(2골)과 곽태휘의 골에 힘입어 3-2로 중국을 이겼고 정상에 올랐다.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A 대표팀 맞대결에서 처음 중국에 패한 대회가 동아시안컵이다. 2010 일본 대회에서 한국은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였다. 지금까지 한국은 중국을 만나 역대 전적 16승 12무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가 2010 대회에서 당한 충격패였다. 한국은 국내에서 열린 2013 대회에서도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낚지 못했다.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슈틸리케호가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한 두 번의 대회에서 중국을 모두 꺾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세 대회 가운데 2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과연 한국이 중국을 누르고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꿸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