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예비 동아시안컵' K리그 올스타, 슈틸리케 눈도장 경쟁
입력: 2015.07.16 05:00 / 수정: 2015.07.15 17:03

올스타전에서 누굴 뽑을까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17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 팀 슈틸리케를 맡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구상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3월 4일 휴가를 마치고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배정한 기자
'올스타전에서 누굴 뽑을까'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17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 '팀 슈틸리케'를 맡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구상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3월 4일 휴가를 마치고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 배정한 기자

미리 보는 동아시안컵이 될 2015 K리그 올스타전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곧 대망의 막을 올린다. 미리 보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올스타전 출전 선수 가운데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 된 이가 많다. 울리 슈틸리케(60)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이번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의 수장으로 나서는 만큼 눈도장을 찍으려는 선수로 가득 찰 전망이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은 17일 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사전 기자회견과 훈련을 공개하며 흥을 돋운다. 올해는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이 이끄는 '팀 최강희'와 슈틸리케 감독의 '팀 슈틸리케'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챌린지 무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36명(팀당 18명)이 총출동한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올스타전에 나서며 축구팬에 다가선다.

저를 대표팀에 뽑아주세요 울산 김신욱은 17일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에 합류해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탁을 꿈꾼다. 김신욱이 지난 1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38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저를 대표팀에 뽑아주세요' 울산 김신욱은 17일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에 합류해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탁을 꿈꾼다. 김신욱이 지난 1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38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 최용민 기자

이번 경기가 더 시선을 끄는 이유는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EAFF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50명)에 포함된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이며 강력한 시험 의지를 밝혔다. 이미 올스타전 명단 발표식 당시 이벤트 경기가 아니라 승리에 비중을 두겠다고 말한 바 있는 슈틸리케 감독이다. 20일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 발표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제대로 된 '진주'를 찾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팀 슈틸리케'에 동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든 김신욱(27·울산 현대), 이정협(24·상주 상무), 황의조(22·성남FC), 임창우(23·울산 현대), 주세종(24·부산 아이파크), 정승현(21·울산),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 정동호(25·울산), 권창훈(21·수원 삼성), 조수철(24·인천 유나이티드)을 포함했다. 자신의 팀 18명 가운데 무려 10명의 동아시안컵 예비 선수를 구성원으로 받아들였다. 최강희 감독도 김승규(24·울산), 홍철(24·수원),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 주민규(25·서울 이랜드FC) 등 4명의 동아시안컵 예비 멤버를 팀으로 불렀다.

대표팀 나도 간다 황의조(오른쪽)도 이번 올스타전 활약으로 동아시안컵 최종 승선을 노린다. 황의조가 지난달 7일 열린 리그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 최용민 기자
'대표팀 나도 간다' 황의조(오른쪽)도 이번 올스타전 활약으로 동아시안컵 최종 승선을 노린다. 황의조가 지난달 7일 열린 리그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 최용민 기자

애초 이번 올스타전에 뽑혔던 에두(33·헤버이 종지)와 정대세(31·시미즈 S펄스)가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이적하고 이재성(22·전북)도 부상으로 사전에 낙마하면서 올스타전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FC서울에서 뛰며 이번 올스타전에 뽑힌 고명진도 15일 카타르 알 라이얀 입단하면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불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벤트 경기임에도 차분히 옥석을 가리려는 슈틸리케 감독의 승리 의지를 생각한다면 이번 올스타전은 시행 자체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영광스러운 대표팀 발탁을 앞두고 가지는 마지막 실전 무대인 만큼 국내파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올스타전에서 눈도장을 찍는다면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는 길도 열린다. 올스타전 명단에 40%에 이르는 14명의 예비 명단 선수들 가운데 누가 동아시안컵 대표로 나서는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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