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앞세운 전북, 8일 광주전서 '일타삼피' 노린다!
입력: 2015.07.07 17:42 / 수정: 2015.07.07 17:42

전북, 광주와 격돌! 전북이 8일 광주전에서 세 마리 토기 사냥에 도전한다. / 전북 제공
전북, 광주와 격돌! 전북이 8일 광주전에서 '세 마리 토기 사냥'에 도전한다. / 전북 제공

전북, 광주 상대로 팀 연승-최강희 감독-이동국 기록 도전!

전북이 광주 FC를 상대로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전북 현대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1라운드 광주 FC와 홈 경기를 치른다.다. '닥공(닥치고 공격)'의 선봉장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 에두(11골)와 득점 2위 이동국(8골)을 앞세워 다득점을 노린다는 심산이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를 펼치며 시즌 초반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5경기(3무2패) 동안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을 위한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다. 전북이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다. 우선 팀 3연승이다. 전북은 지난 5월 31일 성남전(1-2 패배)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전남 드래곤스전(2-2 무)까지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부산과 대전을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광주까지 잡는다면 리그 2연패로 가는 길이 수월해질 수 있다.

두 번째 도전은 최강희 감독의 K리그 한 팀 감독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K리그 통산 152승(79무 82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단일팀 최다 승 기록은 스승 김호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세운 153승(78무 82패)으로, 전북이 이번 광주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한 팀 감독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최 감독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최근 무더위와 지난 주말 수중전까지 연속경기로 선수들이 지쳐 있는 만큼 로테이션을 활용해 광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축구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최근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동국이다. 광주를 제물로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175골) 경신에 도전해 또 하나의 역사를 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지난 1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재활 훈련을 거쳐 14개월 만에 경기에 나서는 박원재가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3000개를 선물할 예정이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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