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 호날두 부활을 돕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BBC 라인(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로드리게스 복귀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7골을 폭발했다.
레알은 5일 오후(한국 시각)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그라나다와 홈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로드리게스가 복귀하자 BBC 라인의 품격이 바뀌었다. 로드리게스는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첨병 임무를 120% 수행했다. BBC 라인은 자책골을 뺀 8골을 책임졌다.
최근 레알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2연승을 질주한 최강의 팀과 거리가 멀었다. 전반기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탈과 BBC 라인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1위를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내줬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가 돌아오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월 5일 세비야전(2-1) 이후 두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드리게스는 BBC 라인의 위력을 되살렸다. 토니 크로스 위에 자리한 로드리게스는 시기적절한 패스와 드리블로 경기를 이끌었다. BBC 라인을 자신의 악기 삼아 자유자재로 다뤘다.
로드리게스는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호날두의 골을 도우며 대승에 시동을 걸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자 왼쪽에 있는 호날두에게 절묘하게 밀어줬다. 호날두는 그대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정적인 패스는 아니지만 매끄럽게 공격이 이어지는 연결고리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에는 세트피스에서 예리한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후반 7분 로드리게스의 코너킥을 벤제마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정확한 킥으로 레알 공격의 윤활유 노릇을 톡톡히 했다.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하고 후반 16분 헤세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로드리게스의 지원을 받은 BBC 라인은 8골을 합작했다. 올 시즌 리그 64골을 작렬한 BBC 라인(벤제마 15골-베일 13골-호날두 36골)은 바르셀로나 MSN 라인(메시 32골-수아레스 8골-네이마르 17골)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5골을 폭발한 호날두는 리그 32, 33, 34, 35, 36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되찾았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