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시즌 4호골 원동력은 '가족의 힘'
입력: 2015.03.15 11:24 / 수정: 2015.03.15 11:24

가족의 힘! 구자철이 14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려다. 구자철은 지난 2013년 한 상 연상 일반인과 결혼했고, 지난해 3월 득남했다. / 이새롬 기자
가족의 힘! 구자철이 14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려다. 구자철은 지난 2013년 한 상 연상 일반인과 결혼했고, 지난해 3월 득남했다. / 이새롬 기자

204일 만에 리그 2호골 신고!

구자철이 시즌 4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가족의 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자철은 14일(이하 한국 시각)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추가골을 넣으며 팀 2-0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고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팀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포였다. 지난해 8월 24일 파더보른전 이후 204일 만에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교체 출전이 잦아지고 있으나 이번 골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가족의 힘이 구자철을 신나게 했다. 구자철은 지난 2013년 6월 제주 출신 한 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3월 3일 득남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훈련장으로 오는 버스에 탈 때 구자철이 싱글벙글하면서 남자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며 "동료들도 모두 기뻐했고, 구자철은 눈물을 글썽였다"고 밝힌 바 있다.

구자철은 최근 팀 내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아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 4호골을 만들어냈다.

[더팩트ㅣ신철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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