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7년 만의 FC서울 복귀 확정…3년 계약
입력: 2015.03.10 08:40 / 수정: 2015.03.10 09:59

박주영 한국 리턴! FC서울이 10일 공격수 박주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더팩트 DB
박주영 한국 리턴! FC서울이 10일 공격수 박주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더팩트 DB

FC서울 박주영 영입

FC서울이 대형 스트라이커 박주영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박주영은 2008년 해외진출 이후 7년 만에 FC서울로 복귀했다.

FC서울은 10일 '박주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박주영의 K리그 복귀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축구계의 빅뉴스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골잡이로서 이전에 볼 수 없던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축구천재’란 별명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프랑스 리그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던 그이기에 K리그 복귀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하다.

비록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부진했지만, 골잡이로서의 천재적 능력은 이미 검증된 만큼 감각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본인이 전성기로서 성장해 나갔던 친정팀으로의 복귀이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부활을 노래할 수 있게 됐다.

FC서울은 박주영의 합류로 중앙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운영에 보탬이 될 것은 물론 팀의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케팅 적으로도 그가 가진 파급 효과는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2005년 입단 당시에도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는 곳마다 구름 관중을 불러 모았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대형 스트라이커의 천재적인 활약으로 FC서울은 물론 침체된 K리그 부활을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FC서울은 박주영의 다양한 해외무대 경험이 팀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 진출 선수의 K리그 복귀에 있어 성공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적응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박주영 역시 이번 FC서울 복귀를 축구 인생 '제2의 도약'으로 삼고, 초심과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FC서울은 물론 K리그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어렸을 때 팀을 떠나 선배로 복귀한 만큼 선후배 사이의 가교 임무는 물론 후배들을 위해서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005년 FC서울 입단 첫해 30경기에 출전, 그 해 최다인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쥔 박주영은 총 4년간 FC서울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C서울은 물론 국가 대표와 올림픽 대표, 청소년 대표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가는 곳마다 관중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등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08년 AS 모나코로 전격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아스널, 셀타 비고, 왓포드, 알샤밥 등을 거치며 다양한 해외무대를 경험했다.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는 등 그간 국민들에 큰 감동과 기쁨을 줬다.

FC서울과 3년 계약을 맺은 박주영은 곧바로 팀에 합류, 빠른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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