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레니 감독 "선수 구성 만족…야망 크다"
입력: 2015.01.29 12:07 / 수정: 2015.01.29 12:38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 감독이 29일 기자회견에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 최진석 기자
서울 이랜드 FC 마틴 레니 감독이 29일 기자회견에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 최진석 기자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FC 감독이 선수 구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며 야망을 나타냈다.

레니 감독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첫 팀 훈련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이 끝나 흥분된다. 지난번엔 추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만족스럽다. 함께 전쟁에 나선다. 김재성, 김영광과 함께 나서게 돼 기쁘다. 이런 선수들이 구단 비전을 이끌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면서 "팬들이 시즌 티켓에 관심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 야망이 크다. 잘하고 싶다. 기대를 많이 해주길 바란다. 역사적인 첫 시즌에 팬들과 함께 여정을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서포터즈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 주고 싶다. 다른 팀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고 싶다. 팬과 미디어, 구단이 함께 긴 여정을 나가길 바란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첫 훈련에 나선다. 어린 선수들도 많이 참여한다. 많은 기대 바란다. 축구는 영향력이 큰 스포츠다.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으로 8주가 최상이라는 과학적인 결과가 있다. 그 이상은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우리는 첫 경기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그때까지 체력적인 준비가 돼 있길 원한다. 그래서 8주로 기간을 정했다"면서 "프로축구에서 팬, 선수, 코치진이 단절된 팀이 많다. 팬이 없으면 팀이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다. 모든 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가족이 함께 우리 경기를 봐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니 감독은 승격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선수 구성에 정말 만족한다. 그들의 눈에서 목마름, 최고의 팀을 향한 갈망을 봤다. 나와 그런 부분을 공유해줘서 고맙다. 세부적인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동계훈련에 집중하는 것이다. 계속 집중해 나가겠다. 팀 능력에 대한 의심은 절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영광, 마틴 레니 감독, 김재성(왼쪽부터)이 29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렉싱턴호텔 = 홍지수 기자
김영광, 마틴 레니 감독, 김재성(왼쪽부터)이 29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렉싱턴호텔 = 홍지수 기자

레니 감독은 지난해 7월 서울 이랜드와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다. 그는 미국 프로축구 2부리그의 하위권 팀을 지휘하며 경험을 쌓은 뒤 1부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 최하위에 머물렀던 밴쿠버를 지난 2010년에 맡았다. 부임 첫해에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재능 있는 어린 선수를 직접 발굴해 팀의 주축 선수로 키웠고 공격축구로 리그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감독으로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다가오는 시즌 1군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신생팀 우선 지명 선수 11명을 공개했다. 일본에서 뛴 4명의 선수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을 수혈하며 신생팀의 바탕을 마련했다. 이랜드의 발걸음은 더 빨라졌다. 공개 테스트 '디 오퍼 2015'에서 K3 득점왕 최유상을 영입했다. 신인 드래프트를 거친 이랜드는 외국인 선수 칼라일 미첼과 라이언 존슨과 계약을 마쳤다. 새해가 밝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공격수 이재안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 주민규, 청소년 대표 출신 골키퍼 이범수를 영입했다. 이어 김재성, 김영광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청소년 대표 출신 수비수 황도연, 로버트 카렌 등과 도장을 찍었다.

[더팩트ㅣ렉싱턴호텔 = 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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