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숫자로 본' 2015 호주 아시안컵 주요 기록
입력: 2015.01.29 06:39 / 수정: 2015.01.29 06:39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이 단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아시아 정상을 가릴 결승전이 2일 뒤에 열린다. <더팩트>는 호주에서 쓰인 새로운 역사, 흥미로운 사실 7가지를 꼽았다.

◆ 슈틸리케호, 5경기 연속 클린시트

한국은 '무실점-전승' 퍼펙트 우승에 마지막 한발을 남겨뒀다. 조별리그 3경기(오만, 쿠웨이트, 호주)에서 모두 1-0으로 승리한 슈틸리케호는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제압했다. 오름세는 이어졌다. 준결승 이라크와 경기에서도 2-0 승리를 낚았다. 한국의 5경기 연속(480분) 무실점은 아시안컵의 새 역사다. 이란은 지난 1976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와 준결승, 결승에서 13득점 무실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 대회에서 한국보다 무실점 행진을 길게 이어 가고 있는 팀은 없었다.

◆ 중원을 든든히! 기성용-박주호 패스성공률

기성용과 박주호는 한국이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9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다. 아메르 압둘라흐만과 나란히 349개의 패스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200개가 넘는 패스를 한 미드필더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92.8%)을 보였다. 더 놀라운 점은 롱패스 성공률이다. 86.7%로 단연 가장 높다. 박주호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박주호는 290개의 패스로 7위에 올라있다. 성공률은 91%다. 미드필더로는 기성용 다음으로 높은 성공률이다. 두 선수가 지키는 중원이 있기에 한국은 경기를 쉽게 풀어가고 있다.

◆ 480분 쉼 없이 그라운드 누빈 김진수

김진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조별리그 3경기, 8강 120분, 준결승 90분 등 잠시도 그라운드를 떠나있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의 오마르 압둘라흐만과 알리 맙쿠트 등이 김진수와 같은 480분을 소화했다. 김진수는 슈틸리케호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뛴 선수다. 단순히 오랜 시간 뛴 것이 아니었다. 김진수는 질적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8강과 준결승에서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도왔다. 이영표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 경기 한 국가 TV 시청자 무려 2700만 명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고 돌풍의 팀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다는 평가 속에서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지난 22일 열린 8강에서 중국은 호주에 0-2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과 호주의 경기를 지켜본 중국 시청자 수는 평균 2700만 명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자 수는 무려 3200만 명에 달했다. 종전 최다 시청자 수 2300만 명(2014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 무실점 한국, 공격도 순도 높다

한국의 슈팅 정확도는 무려 59%다. 대회 출전국 가운데 가장 높다. 49개의 슈팅 가운데 골문으로 향하는 것이 29개였다. 8강까지 40개의 슈팅을 시도한 한국은 정확도 55%를 기록했다. 4강전에서 한국은 슈팅 정확도를 더 올렸다. 한국은 1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7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슈팅 정확도 64%였다. 2번은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순도 높은 공격으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 26경기 연속 무승부 NO! 85년 묵은 기록 깼다

이번 대회는 초반 24경기에서 무승부가 없었다. 조별리그 24경기와 8강 2경기까지 매번 승자와 패자가 나뉘었다. 이란과 이라크의 8강전이 연장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대회 첫 무승부로 기록됐다. 85년 만에 새로 쓰인 역사다. 제1회 1930 우루과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20경기에서 무승부가 없었다. 2경기를 남겨둔 아시안컵에서 무승부는 단 2번이었다. 또한 조별리그가 끝난 뒤 각 조의 순위표의 승, 무, 패, 승점이 모두 같은 진귀한 현상도 발생했다.

◆ 한국의 100호골 주인공은?

한국은 13번 아시안컵에 출전해 99골을 넣었다. 4강 이라크전에서 이정협과 김영권이 골을 터뜨리면서 100호골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처음 출전한 1956 홍콩 대회에서 9골을 터뜨렸다. 자국에서 열린 1960 대회에서도 9골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매 대회 득점을 쌓아 99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이 10골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했다. 최순호가 7골을 넣었고 우상권과 구자철, 황선홀이 5골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100호골 돌파를 노린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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