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구단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스트루트만이 AS 로마 잔류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9일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 스카이스포츠 캡처 |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명문 구단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케빈 스트루트만(24·AS 로마)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AS 로마에서 행복하다며 잔류 의사를 명확히 했다.
스트루트만은 9일(한국 시각) 보도된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로마와 5년 계약했다. 하지만 필드 위에 나선 건 6~7개월밖에 되지 않는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적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적을 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3년 7월, 156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이적료로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AS 로마 유니폼을 입은 스트루트만은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오랫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 11월에 복귀한 스트루트만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3경기에 불과하다.
스트루트만은 "나는 8개월 만에 팀에 합류했다.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팀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우로 발디소니 AS 로마 단장 역시 스트루트만의 잔류를 확신했다. 그는 "스트루트만은 훌륭한 미드필더다. 우리는 스트루트만을 주축으로 팀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루트만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AC 밀란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