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 + 아찔' 유럽 언론 선정 2014 워스트 유니폼 선정
입력: 2014.12.24 15:14 / 수정: 2014.12.24 15:14
유로스포트가 23일 2014 워스트 유니폼을 선정한 가운데 콜럼비아 여자 사이클팀, 올가 그라프 등이 불명예를 안았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캡처
유로스포트가 23일 '2014 워스트 유니폼'을 선정한 가운데 콜럼비아 여자 사이클팀, 올가 그라프 등이 불명예를 안았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유럽 언론에서 올해 최악의 드레서를 뽑았다. 아찔한 옷부터 민망한 의상, 다소 보기 불편한 유니폼까지 '워스트'라고 불릴 만한 사진들이었다.

유럽 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홈페이지에 '2014 최악의 유니폼'이라는 제목으로 15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공개한 사진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올가 그라프(31)다. 그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를 마친 그는 환한 미소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복의 지퍼를 내렸다. 대부분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고 모자를 벗으며 지퍼를 내린다. 이상화와 이승훈, 모태범 등도 마찬가지다. 여기까진 아무 문제 없었다. 하지만 지퍼를 내리자 그라프의 속살이 훤히 나타났다. 아찔한 장면이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안에 셔츠를 입는 것과는 달랐다.

봅슬레이 선수 크리스토퍼 스프링도 최악의 드레서로 이름을 올렸다.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하나의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에서 그는 큰 덩치를 자랑하며 당당하게 서 있다. 하지만 '옥의 티'가 있다. 바로 뱃살이다.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퍼 부분이 갈라졌고 그의 뱃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의 미소가 안쓰러워 보이는 사진이다.

유로스포트 최악의 유니폼에 오른 크리스토퍼 스프링와  조던 아예우, 필립 람, 사이클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유로스포트 최악의 유니폼에 오른 크리스토퍼 스프링와 조던 아예우, 필립 람, 사이클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민망한 사진의 최고봉은 유로스포트가 4번째로 공개한 콜럼비아의 여자 사이클팀 'IDRD-휴마나-보고타-산마테오-솔가'의 유니폼이다. 상의만 보면 훌륭하다. 빨간색과 노란색, 하얀색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하지만 시선이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 "헉" 소리가 절로 난다. 복부 부분부터 허벅지까지 피부색으로 처리돼 알몸으로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킨다. 이 유니폼이 공개됐을 당시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 선수 앙헬리카 로하스는 "나도 디자인에 참여했다.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여전히 놀라운 유니폼이다.

이 밖에도 유로스포트는 남자 사이클팀의 유니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속옷을 노출했던 조던 아예우, 상의가 누더기로 변한 필립 람 등이 선정됐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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