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감독, 3년 만에 대구 FC 사령탑 복귀
입력: 2014.11.24 11:18 / 수정: 2014.11.24 11:18

대구 FC가 24일 구단 새 사령탑으로 이영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 FC가 24일 구단 새 사령탑으로 이영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이영진(51) 감독이 3년 만에 대구 FC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구 구단은 24일 '신임 사령탑으로 이영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 감독은 대구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는 만큼 시민구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적응도 빠를 것이다"며 "기술 축구와 선수 육성에 이미 능력을 입증한 만큼 구단의 장기 발전계획에 부합한 인물이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진 감독은 지난 2009년 12월 대구가 실시한 신임 감독 공개 모집에서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구단 3대 감독으로 취임해 2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선수단을 대폭개편해 기술 축구와 템포가 빠른 공격축구를 접목하며 2011년 꼴찌였던 팀을 12위(16개 팀)로 끌어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감독은 선수 발굴과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섰던 김기희(25·전북)를 비롯해 김현성(25·FC 서울) 등 올림픽, 성인 국가대표 선수를 키워냈다. 현재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일수(27·제주), 송창호(28·전남), 송제헌(28·상무) 등도 이 감독의 지휘 아래 많은 성장을 보였다. 앞서 FC 서울 코치 시절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5·스완지 시티), 고명진(26·FC 서울), 송진형(27·제주)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 육성한 바 있다.

이 감독은 25일 구단의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조만간 코칭 스태프를 선임해 새로운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 이영진 감독 프로필

○ 성명: 이영진
○ 생년월일: 1963년 10월 27일
○ 학력: 인천대
○ 선수경력:
- 1985-1995 럭키금성 / LG치타스(현 FC서울) 181경기 10골
- 1996 오이타 트리니타
- 1997 안양 LG 치타스 5경기
- 1990-1994 국가대표팀(1990, 1994 이탈리아, 미국 월드컵대표)

○ 지도자경력
- 1997-2005 안양LG치타스 / FC서울 코치
- 2007-2009 FC서울 수석코치
- 2010-2011 대구FC 감독
- 2013-2014 청주대 감독

○ 수상
- K리그 우승 1회 1990(럭키금성 / LG치타스)
- K리그 준우승 2회 1986, 1993(럭키금성 / LG치타스)
- 리그컵 준우승 2회 1992, 1994(럭키금성 / LG치타스)
- K리그 베스트 11 1991(럭키금성 / LG치타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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