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12일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과 경기에서 승리했다. / 영국 더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역사적인 첫 승!'
보이치에흐 슈체스니(24·아스널)의 '선방쇼'를 앞세운 폴란드가 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폴란드는 12일(한국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D조 FIFA 랭킹 1위 독일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폴란드가 독일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차례 맞대결에서 6무 12패로 단 한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연승한 폴란드는 조 선두에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폴란드는 후반 6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피스첵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후반 43분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밀라가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수문장 슈체스니였다. 그는 독일의 유효 슈팅 12개를 모두 막는 막았다. 마리오 괴체, 토니 크루스, 토마스 뮐러, 안드레 쉬얼레, 마츠 훔멜스, 마누엘 노이어 등이 모두 출전한 독일을 상대로 단 한번도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독일은 골대 불운까지 겹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유로 2016 예선 D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아일랜드에 이어 조 3위로 떨어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3번의 A매치에서 1승 2패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