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의 곽희주가 알 와크라 유니폼을 입는다고 알 와크라가 홈페이지에 밝혔다. / 알 와크라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 | 홍지수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레전드 곽희주(33)가 카타르 리그 알 와크라로 유니폼을 입었다.
알 와크라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한국의 곽희주가 알 와크라 유니폼을 입는다. 16일 밤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곽희주 영입을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 와크라는 '곽희주가 부상으로 빠진 이라크의 알리 후세인 라히마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다'고 기대를 보였다.
곽희주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11년 동안 285경기에 나서 17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자유계약 선수가 된 뒤 지난 4월 FC 도쿄에 입단했다. 하지만 곽희주는 4개월간 J리그에서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4일 도쿄과 계약 해지한 뒤 팀을 찾았다.
곽희주가 합류하면서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이정수(알 사드)를 비롯해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 SC), 남태희(레퀴야), 신진호(알 사일리야), 조용형(알 샤말)과 최근 군 전역과 동시에 상주 상무에서 알 제이시로 이적한 이근호까지 총 8명이 됐다.
한편, 계약을 마친 곽희주는 17일 선수 등록을 마친 뒤 18일 예정된 알 카라이티야트와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