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박지성(33)은 여전히 팬들의 마음에 남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 팬은 지난 4월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 영상을 공개했다. 객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서 1-1로 비겼기에 투지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치면 바이에른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를 수 있다는 마음이 묻어나온다.
이 영상엔 맨유에서 뛴 박지성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맨유)와 활짝 웃고 있는 장면이 들어 있다. 지난 2011년 4월 13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8강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2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치차리토와 기쁜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다. 박지성의 결승골은 맨유의 4강 진출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미 은퇴한 박지성을 영상에 포함했다는 것은 맨유 팬들의 가슴 속 한자리에 그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왕성한 활동량과 몸을 아끼지 않은 플레이로 맨유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PSV 에인트호번으로 떠난 뒤 지난 5월 은퇴했지만 맨유 팬들의 가슴 한구석엔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 [영상] 그라운드 떠난 박지성, 팬들 마음 속엔 '영원한 맨유맨'
(http://www.youtube.com/watch?v=A0wyf7onw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