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지난달 23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전에서 2-4로 패한 뒤 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저건 골이 맞을까?', '그 선수의 유니폼엔 어떤 비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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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광연 기자] 한 달간 치열한 일전을 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전차군단' 독일의 우승으로 14일(이하 한국 시각)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남미 대륙에서 우승한 최초의 유럽팀 독일은 아르헨티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반 후반 7분 터진 '슈퍼 마리오'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의 결승 골로 웃었습니다. 명예도 명예지만 거대한 우승 상금으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전체 상금 규모는 모두 합쳐 5억 7600만 달러(약 5915억 원)에 이릅니다. 4억 2000만 달러(약 4313억 원) 규모였던 2010 남아공 월드컵보다 무려 35% 증가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상금을 월드컵 성적에 따라 균등 분배합니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 팀은 이미 FIFA로부터 월드컵 준비금 150만달러(약 15억 4000만 원)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준비금 100만 달러(약 10억 2700만 원)보다 50만 달러(약 5억 1300만 원) 인상된 수치입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FIFA로부터 월드컵 우승 상금 3500만 달러(약 359억 4500만 원)를 거머쥐었습니다. 준비금 150만 달러를 제외한 수치입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7경기를 치렀기에 1경기당 500만 달러(약 51억 3500만 원)를 번 셈입니다. 이미 독일은 결승전 직전 23명 선수에게 우승 포상금으로 1인당 30만 유로(약 4억 원) 지급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독일이 받은 상금은 스페인이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받은 3000만 달러(약 308억 1000만 원)보다 약 51억 원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독일에 무너지기 했으나 아르헨티나도 준우승 상금 2500만 달러(약 256억 7500만 원)를 챙겼습니다. 마지막 결승을 이겼다면 1000만 달러(약 102억 7000만 원)를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3위 네덜란드는 2200만 달러(약 225억 9400만 원)를 받고 4위 브라질은 2000만 달러(약 205억 4000만 원)를 받습니다. 8강에 오른 팀은 1400만 달러(약 143억 7800만 원)를 받고 16강 진출 팀은 900만 달러(약 92억 4300만 원)를 받습니다.

조별리그 H조에서 1무 2패(승점 1)로 부진한 한국 대표팀도 800만 달러(약 82억 1600만 원)에 준비금 150만 달러(약 15억 4000만 원)를 더해 총 950만 달러(약 96억 5600만 원)를 받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활약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23명 모든 선수가 경기 출전과 상관없이 3억 원을 받은 것을 생각할 때 대폭 삭감된 금액을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성적은 물론 포상금에서 '울상'을 짓게 된 대표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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