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월드컵] '뮐러 해트트릭' 독일, 포르투갈에 4-0 완승
입력: 2014.06.17 03:28 / 수정: 2014.06.17 10:11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독일이 17일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 MBC 방송 캡처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독일이 17일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 MBC 방송 캡처


[이성노 기자]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독일이 '악재'가 겹친 포르투갈을 손쉽게 제압했다.

독일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뮐러가 3골을 몰아 넣었고, 마츠 후멜스도 1골을 보태며 4-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오는 22일 가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전차 군단' 독일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은 '백전노장' 미라슬라프 클로제를 대신해 뮐러가 낙점됐다. 마리오 괴체와 메수트 외질이 좌우 공격수로 배치됐다. 중원은 필립 람, 사미 케디라, 토니 크로스가 맡았고 베네딕트 회베데스-마츠 후멜스-페어 메르테자커-제롬 보아텡으로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포르투갈도 4-3-3 전형으로 독일과 맞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고 알메이다, 루이스 나니가 독일 골문을 겨냥했다. 주앙 무티뉴, 미구엘 벨로소, 하울 메이렐레스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파비우 코엔트랑-페페-브루노 알베스-주앙 페레이라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루이 파트리시오가 꼈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최전방에 나선 괴체와 외질이 포르투갈 수비진을 휘저으며 골문을 두드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람은 포백 앞에서 포르투갈 공격을 저지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시종일관 포르투갈을 압도한 독일은 전반 12분 괴체가 얻어 낸 페널티킥을 뮐러가 침착하게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공격에 고삐를 놓지 않았고, 전반 32분 코너킥에서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후멜스가 헤딩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꺾인 포르투갈을 맞아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독일은 뮐러가 전반 4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역시 독일의 흐름이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포르투갈을 맞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6분 외질이 오프사이드를 교묘하게 피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뮐러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후반 16분 외질을 빼고 안드레 쉬를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4분 쉬를레는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괴체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하며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끌고 간 독일은 후반 33분 뮐러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뮐러는 쉬를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골문 앞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포르투갈을 무너뜨렸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독일에 맞섰지만, 견고한 수비진에 고전했고, 알메이다와 코엔트랑의 부상으로 뜻하지 않은 교체 카드를 쓰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전반 37분엔 뮐러에게 박치기한 페페가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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