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최종 모의고사 징크스!' 한국,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 4연패
  • 홍지수 기자
  • 입력: 2014.06.10 16:48 / 수정: 2014.06.10 19:29
홍명보호가 10일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하며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임영무 기자
홍명보호가 10일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하며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임영무 기자

[ 홍지수 인턴기자]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패하며 역대 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4연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마이애미주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최종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한국 대표팀에는 '징크스'가 생겼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2-3으로 패한 뒤 2006 독일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 가나에 1-3으로 졌고 2010 남아공월드컵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이날 경기까지 4연패를 안았다.

이날 경기에선 한국 대표팀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선수들의 투지가 사라진 가운데 답답한 공격에 불안한 수비까지 노출됐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전반 40분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 외에는 90분 동안 가나에 위협적이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불안은 4골차 참패라는 결과를 낳았다. '해외파'가 대거 포함된 이번 대표팀은 강팀들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4연패를 기록한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국은 강팀들과 대결했다. 프랑스, 가나, 스페인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부족한 내용을 확실히 알고 보완해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다. 한일 월드컵에선 2승 1무로 16강에 진출한 뒤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독일 월드컵에선 조별 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1승1무1패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남아공월드컵에선 1승1무1패로 원정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하기도 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당한 패배가 또 한번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좋은 징크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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