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지지' 사하 "라이언은 훌륭한 감독, 기회 더 줘야!"
입력: 2014.05.02 10:56 / 수정: 2014.05.02 11:00

루이  사하가 2일 보도된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이언 긱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 스카이 스포츠
루이 사하가 2일 보도된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라이언 긱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 스카이 스포츠

[이성노 기자] 루이스 반 할(63)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전 맨유맨' 루이 사하(35·은퇴)가 라이언 긱스(41) 맨유 감독 대행에게 힘을 실었다.

사하는 2일(이하 한국 시각) 보도된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긱스에겐 분명 좋은 기회다. 그는 (감독으로 지녀야 할) 카리스마와 능력, 좋은 인품을 가졌다. 그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긱스는 20년 넘게 맨유에서 생활했다. 경험은 분명 큰 힘이다"고 강조한 사하는 "남아 있는 3경기에서 긱스의 능력을 시험하기에 분명 적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들은 지난달 22일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데이비드 모예스(51) 후임으로 반 할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1일 '데일리 메일'은 '반 할 감독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행이 임박했다'고 밝혔고, 지난달 22일 영국 방송 '스카이' 역시 맨유 새 사령탑의 후보로 반 할 감독을 지목했다. 하지만 맨유 관계자는 "우리는 아직 새 감독을 영입하지 않았다. 뭔가 알릴 것이 있다면, 직접 발표할 것이다"라며 항간에 떠도는 반 할 감독과 계약설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긱스는 지난달 25일부터 맨유 감독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다. 어수선한 팀을 이끌고 첫 경기를 나선 지난달 27일 노리치 시티와 리그 36라운드에서 4-0 완승을 이끌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25년째 한 팀에 몸 담은 '원클럽맨' 긱스는 지난 1990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해 통산 962경기에 나서 168골을 넣었으며, 올 시즌에도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해 왔다.

한편, 사하는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긱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란 오명을 쓰며 6시즌 동안 86경기(28골) 출장에 그쳤다. 이후 에버튼과 토트넘 홋스퍼, 선덜랜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사하는 라치오에서 뛴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sungro5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