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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이 UCL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이준석 인턴기자] 아스날이 우여곡절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스날(4위)은 에버턴(5위)보다 2승을 더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1승 1패만 거둬도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짓게 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는 4위까지 UCL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일정도 아스날에 유리하다. 아스날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노리치시티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중하위권에 위치한 팀들인만큼 아스날이 최소 1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에버턴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만약 아스날이 4위를 확정짓게 된다면 17연속 UCL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아스날은 지난 1992-1993시즌 유로피언 챔피언스 클럽 컵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로 공식 명칭이 바뀐 후 1998-1999시즌부터 16연속 UCL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EPL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8년 연속 UCL 진출에 성공했다. EPL로 공식 명칭이 바뀐 이래 맨유는 1995-1996시즌에만 UCL 진출에 실패했다. 바로 전 시즌에 2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현재 EPL은 4위까지 UCL 티켓이 주어지지만 당시엔 1위에게만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1위는 블랙번 로버스가 차지했다.
맨유의 UCL 연속 진출은 '18'에서 멈췄다. 올 시즌 맨유는 중위권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에 이미 UCL 진출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등 '퍼기의 아이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맨유가 다음 시즌 UCL에 입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페인 프리메리라가에서는 양대산맥인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10년 연속 UCL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이들은 올 시즌에도 최소 4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연속 진출 햇수를 11로 늘릴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6년 연속 UCL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AC 밀란이 5년 연속 UCL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UCL에 진출하는 것도 어려운데 연속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그만큼 항상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맨유와 아스날의 기록을 '대기록'이라 칭할 수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