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노 인턴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뉘른베르크와 홈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고 리그 8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동원(23)은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후(한국 시각)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뉘른베르크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해 11월 23일 3-2로 이긴 호페아힘전부터 이어온 리그 무패 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8패(9승4무·승점31)째를 당하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후반 15분 아르카디우슈 밀리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2호 골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진 못했다. 홍정호는 벤치를 지켰다.
마르쿠스 바인지를(40) 감독은 밀리크를 원톱으로 세웠다. 토비아스 베르너, 하릴 알티톱, 안드레 한이 뒤를 바쳤다. 다니엘 바이어와 케빈 폭트가 수미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 라인은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 라그나르 클라반, 칼센 브라커, 폴 베르헤그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스 마닝게르가 꼈다.
지동원과 홍정호를 벤치에 둔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원톱으로 나선 밀리크, 베르너, 한은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특히, 전반 막판 베르너와 한은 결정적인 슈팅을 보였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0-0으로 시작한 후반에도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0분 요십 드르미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힘들게 경기를 끌고 갔다. 이후 지동원, 한이 연달아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인연을 맺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