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연 기자] 코스타리카가 주전을 대거 제외한 한국전 명단을 발표했다.
조르제 루이스 핀투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한국전에 출전할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자국파 14명이 포함됐고 국외파는 6명이다. 유럽파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마르코 우레냐(쿠반 크라스노다르)와 스웨덴 알스벤스칸(1부리그)의 크리스토퍼 메네세스(노르최핑) 2명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누비는 로이 밀러(뉴욕 레드불스), 자이로 아리에타(콜럼버스 크루)와 호주 A리그에서 뛰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와 케니 커닝엄(이상 웰링턴 피닉스)이 뽑혔다.
이번 엔트리엔 '서유럽파' 브라이언 루이스(PSV 에인트호번),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 브라이언 오비에도(에버튼), 주니오르 디아스(마인츠 05),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등이 소속팀 경기 일정 탓에 제외됐다.
핀투 감독은 현재 리그 휴식기인 러시아, 미국, 북유럽 리그 선수 일부를 차출했으나 정작 해당 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핵심' 알바로 사보리오(레알 솔트레이크, 미국), 셀소 보르게스(AIK, 스웨덴), 크리스티안 볼라뇨스(코펜하겐, 덴마크), 지안카를로 곤살레스(볼레렌가, 노르웨이), 미카엘 바란테스(올레순, 노르웨이), 크리스티안 감보아(로젠버그, 노르웨이) 등은 발탁하지 않았다. 이번 평가전을 그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의 시험 무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명 가운데 2014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예선 16경기(3차 예선 6경기, 최종예선 10경기)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는 12명이다. 하지만 10경기 이상 뛴 이는 수비수 미카엘 우마냐(12경기)가 유일하다. 호세 쿠베로(9경기), 랜덜 브레네스(8경기), 밀러(7경기), 옐친 테헤다(7경기)정도가 주전급이며 패트릭 펨버튼(2경기), 자니 아코스타(2경기), 마우리시오 카스티요(2경기), 메네세스(2경기), 커닝엄(2경기) 포르피리오 로페스(1경기), 아리에타(1경기) 등은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북중미 예선에서 코스타리카 주축으로 뛴 사보리오(15경기), 캠벨(15경기), 곤살레스(14경기), 나바스(14경기), 보르게스(13경기), 볼라뇨스(12경기), 감보아(12경기), 루이스(11경기), 바란테스(10경기)를 모두 볼 수 없게 됐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이탈리아-우루과이-잉글랜드와 만나는 코스타리카는 22일 칠레와 대결한 뒤 26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한국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역대 6번 싸워 2승2무2패로 팽팽했다. 가장 최근 벌어졌던 2006년 2월 11일 미국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코스타리카가 한국에 1-0으로 이겼다.
◆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 명단 (칠레, 한국전)
GK - 패트릭 펨버튼(알라후엘렌세), 리오넬 모레이라(에레디아노)
DF - 마이클 우마냐(데포르티보 사프리사), 로이 밀러(뉴욕 레드불스, 미국), 크리스토퍼 메네세스(노르최핑, 스웨덴), 자니 아코스타, 포르피리오 로페스(이상 알라후엘렌세), 데이비드 마리(에레디아노)
MF -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케니 커닝엄(이상 웰링턴 피닉스, 호주), 호세 쿠베로, 에스테벤 그라나도스(이상 에레디아노), 옐친 테헤다, 마우리시오 카스티요(이상 사프리사), 아리엘 로드리게스(알라후엘렌세), 파블로 에레라(카르타기네스)
FW - 마르코 우레냐(쿠반 크라스노다르, 러시아), 랜덜 브레네스(카르타기네스), 자이로 아리에타(콜럼버스 크루, 미국), 조나단 맥도날드(알라후엘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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