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1R] '리그 2호골+첫 AS' 기성용 원맨쇼! 팀 3연승 견인
입력: 2014.01.12 01:52 / 수정: 2014.01.12 02:10
선덜랜드 기성용이 12일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 선덜랜드 홈페이지
선덜랜드 기성용이 12일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 선덜랜드 홈페이지

[유성현 기자] 선덜랜드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5)이 펄펄 날았다. 리그 2호골과 첫 도움으로 단번에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선덜랜드는 FA컵과 캐피털원컵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승리를 낚았다.

기성용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우며 리그 첫 어시스트도 함께 기록했다.

기성용의 활약은 단연 눈부셨다.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전반 중반까지 주로 수비에 치중하며 풀럼 공격의 예봉을 꺾었다. 하지만 전반 29분 존슨의 프리킥 선제골로 팀이 리드를 잡은 이후부터 숨겨둔 '공격 본능'이 살아났다. 상대 골문을 호시탐탐 노리던 기성용은 단 1번의 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 40분, 기성용의 '벼락 슈팅'이 불을 뿜었다. 기성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아담 존슨의 프리킥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힘이 실린 기성용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에 맞고 살짝 굴절됐지만 워낙 빠르게 뻗어나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27일 에버턴전에서 터뜨린 리그 데뷔골 이후 16일 만에 기록한 2호골이다.

후반에도 기성용의 경기력은 돋보였다. 기성용은 팀이 후반 7분 스티브 시드웰에게 만회 골을 허용해 2-1로 쫓기는 상황에서 다시 달아나는 추가 골을 도우며 2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뛰어들던 존슨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해 팀의 3번째 골을 완벽하게 만들었다. 기성용의 올 시즌 리그 첫 도움이었다.

기성용은 이후에도 공수에 걸쳐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2일 노리치시티와 정규리그 17라운드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 기성용은 누적된 피로에도 절정의 경기력으로 철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선덜랜드는 후반 40분 존슨의 쐐기 골을 더해 풀럼을 4-1로 크게 이겼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기성용과 해트트릭을 달성한 존슨이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시즌 4승(5무12패·승점 17)째를 올리며 크리스털 팰리스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 5일 FA컵 64강 칼라일 유나이티드전 3-1 승리, 지난 8일 캐피털원컵 4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1 승리에 이어 쾌조의 3연승을 달리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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