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메시' 이강인, 스페인 신문 1면 장식 "빅 클럽 매혹!"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12.30 06:30 / 수정: 2013.12.30 02:16
발렌시아 유소년 팀의 이강인이 스페인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의 1면을 장식해 큰 주목을 받았다. / 수페르데포르테 캡처
발렌시아 유소년 팀의 이강인이 스페인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의 1면을 장식해 큰 주목을 받았다. / 수페르데포르테 캡처

[유성현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떠오른 '리틀 메시' 이강인(12)이 스페인 지역지 1면을 장식했다.

스페인의 '수페르데포르테'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1면에 이강인의 맹활약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이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1면 상단에 배치했다. 바로 아래엔 가장 돋보이는 붉은 글씨로 "(이강인은) 우리 선수"라는 글을 새겼다. '수페르데포르테'가 발렌시아 지역지인 점을 고려하면,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소속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의 맹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새로운 팀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강인에 대해 "이 대회 최고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치켜세운 데 이어, "왕관의 보석과 같은 선수"라며 호평을 이어갔다. 또 발렌시아가 다른 팀의 영입 제의로부터 이강인을 보호하기 위해 300만 유로(약 4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에 새로 넣었다는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에는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빼어난 개인기를 뽐내며 결승골을 터뜨려 큰 주목을 받았다. 비록 30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대회 4강전에서는 골 사냥에 실패해 팀의 0-4 완패를 지켜봐야 했지만, 발렌시아 유소년 팀은 이강인의 성장을 큰 수확으로 평가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07년 KBS의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3기 유소년 팀 주장을 맡아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과 계약한 이강인은 최근 유럽 빅 클럽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백승호(16)와 이승우(15), 장결희(15·이상 바르셀로나)와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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