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페인 호르디 알바(위)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24일 나이지리아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신원엽 기자] 스페인이 호르디 알바(24·바르셀로나)와 페르난도 토레스(29·첼시)의 멋진 연속골에 힘입어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알바의 2골 활약과 토레스의 1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타히티와 대회 2차전에서 10-0으로 완파한 스페인은 17일 2-1로 이긴 우루과이와 1차전을 포함해 3전 전승을 거두고 B조 1위로 4강 무대를 밟았다.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이탈리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알바의 선제골과 토레스의 추가골이다. 알바는 전반 3분 만에 환상적인 개인기를 자랑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한 그는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레스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 2분 만에 골을 넣는 터뜨렸는데,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보고 지체 없이 달려들어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했다. 타히티전에서 4골을 넣은 토레스는 모두 5골로 대회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나이지리아를 몰아붙였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거센 공세를 펼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알바와 토레스의 연속골로 상대의 혼을 일찌감치 빼놓은 스페인은 후반 43분 선제골의 주인공 알바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바가 후방에서 날아온 다비드 비야의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보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은 뒤 골키퍼를 제치고 멀티골을 완성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타히티트를 맞아 8-0으로 크게 이겼다.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4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브라질과 27일 남미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영상' 스페인 3-0 나이지리아, 하이라이트(http://www.youtube.com/watch?v=7L__KmkXfl8)
wannabe2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