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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대표팀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가 10일 홈에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승리가 눈앞에 보이자 활짝 웃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신원엽 기자] 올 시즌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팀의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브라질)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난적 프랑스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3골차 완승을 거두고 21년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그레미우 아레나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1992년 8월 친선경기 이후 21년 만에 프랑스를 이긴 브라질은 상대 전적 격차를 3승 2무 5패로 좁히며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브라질은 프랑스를 잡기 위해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오스카(첼시), 헐크(제니트) 등 팀의 간판선수들을 모두 가동했다.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쥐고도 0-0으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레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내준 정확한 패스를 오스카가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브라질 프랑스를 더욱 몰아붙였다. 후반 40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에르나네스(라치오)의 멋진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르나네스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루카스 모우라(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브라질은 세자르를 비롯해 프랑스전 '징크스'에서 벗어난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영상' 브라질, 프랑스에 3-0 완승 하이라이트(http://www.youtube.com/watch?v=LpxfOVknAuA&feature=youtube_gdata_p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