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챔스 제패' 하인케스 감독, 은퇴 시즌에 역사로 남다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05.26 07:02 / 수정: 2013.05.26 17:05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 야후 스포츠 캡처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 야후 스포츠 캡처


[유성현 기자] 최근 4년간 3번의 결승 진출, 앞선 두 번의 기회엔 준우승 뿐이었다. 하지만 3번째 도전은 달랐다. 유프 하인케스(68)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당당히 유럽 정상을 정복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하인케스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경력에 또 하나의 빛나는 훈장을 달았다.

뮌헨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15분 마리오 만주키치(27)의 선제골로 앞서던 뮌헨은 후반 22분 일카이 귄도간(23)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후반 44분 아르옌 로벤(29)의 결승골에 힘입어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2010년과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뮌헨은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하인케스 감독에겐 2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그는 지난 199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이끌고 유럽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하인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16번째 사령탑이자 서로 다른 클럽 소속으로 유럽을 제패한 역대 4번째 지도자가 됐다. 지금껏 이 기록을 갖고 있는 감독은 에른스트 하펠(1970년 페예노르트·1983년 함부르크), 오트마 히츠펠트(1997년 도르트문트·2001년 뮌헨), 주제 무리뉴(2004년 포르투·2010년 인테르 밀란) 등 3명 뿐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인케스 감독의 은퇴 시즌 '환상의 피날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뮌헨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슈투트가르트와 DFP 포칼컵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분데스리가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축구에서 6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을 하인케스 감독이 달성한다면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감독 경력을 마칠 수 있다.

워낙 빼어난 성적에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사령탑 경력을 연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곤 했다. 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은 "그건 사실이 아니다"며 일찌감치 선을 긋고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의 은퇴에 대비해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이끌었던 호셉 과르디올라(42) 감독을 일찌감치 선임한 상태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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