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젤의 박주호(가운데)가 21일 FC 툰전에서 전반 25분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스위스 무대 진출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유성현 기자] FC 바젤의 측면 수비수 박주호(26)가 스위스 무대 입성 2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박주호는 21일(한국시각) 툰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 슈퍼리그 28라운드 FC 툰과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25분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 2011년 바젤 유니폼을 입은 뒤 약 2년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박주호는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울 보바디야가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곧바로 달려들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찾아온 득점 기회를 정확하게 마무리한 센스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박주호의 득점에 동료들이 더욱 기뻐했다. 골을 넣은 박주호는 공격수 마르코 슈트렐러와 밝은 표정으로 얼싸 안고 첫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박주호의 데뷔골은 팀의 거듭된 실점에 빛이 바랬다. 바젤은 후반 들어 툰에 2골을 내주며 결국 2-2로 비겼다. 그러나 바젤(승점 57)은 2위 그라스호퍼(승점 54)와 승점 격차를 3으로 유지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바젤은 오는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잉글랜드의 강호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영상] '센스 넘치는 헤딩' 박주호, 스위스 무대 데뷔골 '폭발' (http://youtu.be/4TJ61cm5q28 / 영상 35초~1분1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