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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천수가 오는 12월 3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결혼한다. / 스포츠서울 DB |
[유성현 기자] 4년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하는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가 새신랑이 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천수가 오는 12월 3살 연하의 평범한 여성인 A양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이천수와 A양은 2012년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와 1년여 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양가 친지가 모인 가운데 약혼식을 갖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사랑의 결실인 아기도 오는 7월에 태어날 예정이다.
예비신부 A양은 이천수가 국내 복귀를 위해 전남드래곤즈 홈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할 때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면 팬들은 용서 해줄 것이니 진정한 마음으로 용서를 빌라"고 조언을 하는 등 이천수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천수와 A양은 K리그 클래식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천수의 K리그 복귀에 발맞춰 경기에 전념하라는 A양의 배려로 시즌을 마친 뒤인 오는 12월에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인천 구월동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인 이천수는 "지난 어려운 시절 항상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며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해 줄 아내에게 감사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정이자 남편, 아빠로서 팬들에게 성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인천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 이천수는 현재 하루에 2회씩 훈련에 참가하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르면 3월말이나 4월초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 선수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천수가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며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구단의 다양한 활동에 동참해준다면 본인에게도 선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hael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