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비야를 누르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안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엘 문도 데포르티보 캡처 |
[김용일 기자] "호날두 나와!"
'득점의 신(神)' 라다멜 팔카오가 골을 넣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비야를 누르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FC바르셀로나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안달루시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국왕컵 4강 2차전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합계 점수 4-3으로 세비야를 누르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디에고 코스타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갔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그리고 전반 29분 팔카오가 코스타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벌렸다. 세비야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골이었다.
하지만 세비야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 39분 헤수스 나바스가 만회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이반 라키티치가 동점 골을 넣었다. 그러나 더는 추격하기에 시간이 모자랐다. 안방에서 역전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를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와 오는 5월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골잡이' 호날두와 팔카오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4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25경기 38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팔카오는 22경기 21골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