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16강] '호날두 골 적중' 레알 마드리드, 맨유와 1-1 비겨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3.02.14 06:35 / 수정: 2013.02.14 07: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헤딩 동점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marca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헤딩 동점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marca 캡처


[김용일 기자] '특급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득점포를 가동한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유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양 팀은 내달 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8강을 향한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호날두는 3년 6개월 만에 만난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거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중심으로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으며 맨유는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간격을 좁히면서 역습을 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사미 케디라와 카림 벤제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엔 파비우 코엔트랑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오른쪽을 강타했다. 2분 뒤엔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정면 30m 지점에서 첫 슈팅을 기록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에 끈끈한 수비로 맞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웨인 루니의 코너킥을 대니 웰백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로빈 판페르시에 집중된 수비를 틈타 웰백이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귀중한 원정 골을 만들어냈다.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 공세에 나섰다. 그러던 전반 27분 호날두가 이름값을 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파트리스 에브라가 앞에 있었으나 호날두의 슈팅을 전혀 막지 못했다.

골맛을 본 호날두는 이후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42분과 45분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들어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맨유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맨유의 조직적인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호날두와 케디라, 디 마리아의 연속 슈팅이 효력을 보지 못했다. 후반 15분엔 케디라의 오른쪽 크로스를 코엔트랑이 결정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비드 데 헤아 선방에 막혔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선 탄식이 흘렀다.

맨유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27분 잠잠하던 판페르시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양 팀은 후반 종료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더는 추가골에 성공하지 못했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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