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비수 아니었어?' 나체 관중, 그라운드 난입 '경악'
입력: 2013.01.26 11:39 / 수정: 2013.01.26 12:08

26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르키나파소와 에티오피아의 경기에서 한 남성 관중이 알몸으로 난입해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26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르키나파소와 에티오피아의 경기에서 한 남성 관중이 알몸으로 난입해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유성현 기자] '따라붙는 수비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한 달여의 열띤 축구 전쟁에 돌입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색다른 소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축구 선수가 아닌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한 남성 관중. 이 남성은 알몸으로 그라운드 위를 뛰어다녀 축구 팬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스푸르트의 음보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 리그 C조 부르키나파소와 에티오피아의 경기에서 부르키나파소는 후반 34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서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였다.

해프닝은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긴 후반 39분 벌어졌다. 만회 골을 노리던 에티오피아가 공격에 나선 가운데 공을 가진 선수 뒤로 누군가가 빠른 속도로 뛰어나왔다. 수비수 같은 날쌘 움직임을 보인 사람의 정체는 난입 관중이었다. 게다가 이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맹렬하게 부르키나파소의 골문을 향해 돌진하던 이 남성은 급기야 골망에 자신의 몸을 내던졌다. '답답하니 이제 한 골 넣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다. 깜짝 세리머니를 마친 그는 경기장 안전 요원들에게 제압당하며 기행을 마무리했다.

이 남성의 난동이 오히려 독이 됐을까. 에티오피아는 상대 팀 선수의 퇴장으로 1명의 수적 우세를 잡고도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 골을 내주며 0-4로 크게 졌다. 1무1패(승점 1)가 된 에티오피아는 C조 최하위로 처지며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에티오피아와 함께 C조 약체로 꼽혔던 부르키나파소는 1승1무(승점4)로 조 선두에 나서며 돌풍을 이어 갔다.

yshalex@tf.co.kr

[영상] '수비인줄 알았는데…' 나체 관중, 그라운드 난입 '경악' (http://www.youtube.com/watch?v=vI3BybZ1W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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