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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아욱스부르크, 왼쪽)의 뺨을 때린 뒤 퇴장당한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 빌트 캡처 구자철은 19일 새벽(한국시각) SGL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분 리베리와 왼쪽 측면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리베리는 구자철이 공을 가로채자 뒤에서 슬쩍 정강이를 걷어찼다. 화가 난 구자철은 곧바로 일어나 리베리의 얼굴을 슬쩍 건드리며 항의했다. 이때 리베리는 구자철의 뺨에 손을 휘둘렀다.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양 팀 선수들이 달려와 둘을 떼어 놓았다. 주심은 구자철에게 경고를 리베리에겐 퇴장을 지시했다. 독일 '빌트' 등 주요 언론도 구자철과 리베리의 충돌 장면을 포칼컵 관련 톱 뉴스로 게재했다. 그러면서 "리베리가 한국인 스타 구자철의 뺨을 때렸다. 상대 선수에게 폭력을 가한 만큼 추가 징계를 받을 것이다. 결승전에 진출하더라도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자철은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전반 8분엔 사샤 묄더스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독일 국가 대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 선방에 막힌 뒤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시즌 3호골 기회를 놓쳤다. 리베리와 몸싸움을 벌인 뒤에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연결고리 구실을 해냈다. 아욱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에도 전반 26분 마리오 고메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수적 우세를 보인 후반 40분 셰르단 샤키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포칼컵 16강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 구자철은 20일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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