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유로人] 월컷-메네즈, 감독 믿음에 골·승리 모두 안겼다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06.16 06:46 / 수정: 2012.06.16 06:46

[유성현 기자] 감독의 적재적소 선수 기용이 승리를 불렀다. D조 2차전 2경기 모두가 새로운 해결사들의 맹활약으로 빛났다. 잉글랜드는 앤디 캐롤과 시오 월컷이, 프랑스는 제레미 메네즈가 팀 승리를 앞장 서서 이끌었다.

스웨덴전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 / KBS N 스포츠 캡처
스웨덴전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 / KBS N 스포츠 캡처

◆ 루니 없는 잉글랜드, 캐롤-월컷 '新 해결사' 떴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조별리그 2차전까지 나서지 못하는 잉글랜드는 공격 라인 조합에 고심을 거듭했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1차전 프랑스전에서 부진했던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장신 공격수 캐롤을 선발 투입해 '숙적' 스웨덴 격파의 선봉에 세웠다. 결과적으로 캐롤의 기용은 성공을 거뒀다. 전반 23분 후방으로부터 올라온 제라드의 롱 패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웨덴에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을 땐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 호지슨 감독으로부터 출격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에 나선 월컷이 교체 투입 15분 만에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스웨덴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징크스도 깼다. 새로운 해결사들의 등장으로 루니 없이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우크라이나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프랑스의 제레미 메네즈. / KBS N 스포츠 캡처
우크라이나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끈 프랑스의 제레미 메네즈. / KBS N 스포츠 캡처

◆ '조 선두 등극' 프랑스, 메네즈 선발 카드 주효

잉글랜드에 캐롤과 월컷이 '신데렐라'로 떠올랐다면, 프랑스에는 메네즈가 빛났다. 메네즈는 우크라이나와 0-0으로 팽팽히 맞붙던 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무너뜨렸다. 메네즈의 선제골에 탄력을 받은 프랑스는 3분 뒤 요앙 카바예의 추가골까지 더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날 메네즈는 프랑스 공격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양 측면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날카로운 공간 침투로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벤치를 달궜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린 활약이었다. 프랑스는 지난 12일 잉글랜드전에서 유효슈팅 15-1이라는 절대적인 우세 속에서도 단 1득점으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하면서 '득점 가뭄'에 한숨 돌린 상황이다. 더불어 메네즈의 활약으로 기존의 프랭크 리베리, 사미르 나스리가 이끌어 가던 공격진에 다양성을 더하는 성과까지 얻게 됐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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