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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첼시 /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첼시는 4일 밤(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는 보아스 감독이 이룬 성과에 감사하면서도 그와 관계를 일찍 정리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결별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최근 팀의 경기력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남은 시즌 개선할 수 있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고 경질 사유를 밝혔다.
또한 로베트토 디 마테오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을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리그와 유로파 리그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며 그해 여름 첼시 사령탑으로 전격 부임했던 '보아스호'는 이로써 7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보아스 감독은 부임 당시 34살의 젊은 나이로 첼시의 새 바람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첼시는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13승(7무7패) 승점 46에 그치며 5위로 밀려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보야스 감독은 최근 드로그바, 애슐리 콜 등 베테랑 선수들과 불화설이 불거졌고, 지난 리그 27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위치에 0-1로 패배를 당하면서 경질설이 대두됐다.
결국 '포스트 무리뉴'를 꿈꾸며 첼시에서 자신의 공격 축구를 보이겠다고 외쳤던 보아스의 꿈은 단 7개월 만에 무참히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