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27)가 맨유 통산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운 '산소탱크' 박지성(31)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니는 최근 맨유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의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구성원들은 박지성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환상적인 선수고, 밖에서는 인간적으로 좋은 친구다.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뒤 2005년 입단한 박지성과 호흡을 맞춰온 루니는 "박지성은 항상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을 넣는 것 같다. 이제 200경기를 소화했는데, 앞으로 맨유에서 더 많은 경기에서 활약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절친'으로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31)도 인터뷰에서 "내가 어느 날 감독이 된다면 선수들에게 박지성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가장 처음으로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박지성의 태도와 정신을 교육할 것"이라며 박지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은 지난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5분 출격 명력을 받은 뒤 에르난데스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진 후반 38분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박지성이 맨유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